
어린애를 죽여야만 하는 정치적 상황이 너무 슬펐다. 인간은 잔인하다. 또 동시에 단종의 아버지가 돼 준 엄홍식이 대견했다. 인간은 잔인하면서 또 따뜻하구나. ‘타인’이라는 개념이 인간을 잔인하게 만드는 것 같다.
영화적으로는 잘 만든 것 같진 않다. 단종과 유배지가 유대를 쌓아가는 과정이 너무 단순하고 평면적이었다. 한명회가 단종 옆에서 찰싹 달라붙어 반란까지 도와준 엄홍식을 살려준 것도 개연성이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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