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 더 잘하고 싶어서 자신을 몰아부쳤던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이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좌절감과 패배감에 휩싸여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불안이의 손을 꼭 감싸주던 기쁨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내 안의 수 많은 감정들, 그게 단어의 스펙트럼에서 긍정적인 쪽에 있든, 부정적인 쪽에 있든,
그것들은 결국 나를 위한 감정들이다. 내가 성장하고, 더 단단해지게끔 하기 위한.
침착맨이 ”기쁨이 그 ㅅㄲ가 문제“라고 비난한 리뷰가 감정은 모두가 소중하다는 걸 유머럽스하게 표현한 것 같다.
좋은 걸로만 보이는 기쁨도 나에게는 나쁠 수 있고,
나쁜 걸로만 보이는 불안도 나에게는 좋을 수 있고, 그런 것이다.
인사이드아웃 1 이후 약 10년만에 나온 영화이다.
이렇게 좋은 후속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많은 시간이 필요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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