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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025

주토피아2(2025) 리뷰 ⭐️⭐️⭐️⭐️.⭐️

by 방황하는물고기 2025. 12. 29.



너무 좋은 영화다. 포용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다. 이미지상 보통 악당으로 여겨지는 뱀을 아군으로 내세운다. 편견을 비튼 쿵푸팬더에서도 뱀은 악역이었는데. 디즈니의 이런 자기 비판적인 모습이 멋있다.
별점 반개를 뺀 건, 작품의 악역인 시라소니는 게리와는 대비되게 꽤나 평면적였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편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누군가 악역이 돼야하고 그 악역이 정말 못될수록 감정 이입하기 좋긴 하지만 말이다.

서로의 차이점과 소중함을 확인하고 솔직하게 감정을 털어놓는 닉과 주디의 모습은 감동이었다. 인정욕이 강해 아둥바둥하면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주디의 모습이 남 일 같지 않았다. 본인의 트라우마를 유머로 덮으려고 하는 닉의 모습에서도 내가 겹쳐 보였다. 내 부족함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 그걸 받아들여주는 상대가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가.

이 한 편을 만들기 위해 몇 백명이 노력한 것이 느껴진다. 한 장면에서 살짝 스쳐지나가는 캐릭터 움직임 하나하나가 하나의 작품이다. 동물의 특성을 살려 의인화한 센스와 감각들. 도마뱀의 큰 귀를 살려 트럼펫을 부는 것처럼 표현한다든가, 길다란 혓바닥이 현악기가 되어 콘트라베이스 소리를 낸다든가 말이다.



테크노를 추던 레밍들의 모습이 가장 깜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