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26

청설(2024) 리뷰 ⭐️⭐️⭐️⭐️

방황하는물고기 2026. 1. 19. 11:04



좋은 로맨스 영화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여름이와 용준이 모두 청각장애인이 아님에도 청각 장애인처럼 살아가려 했다. 내가 아닌 고통을 느끼고자 노력하는 이의 삶은 아름답다.

처음에는 여름이가 왜 그렇게 동생 가을이에게 집착하나 이해가 안 갔다. 부모님이 안 계셔서 부모역할을 해야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더라. 마지막 반전으로 여름이도 장애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을때 이해가 갔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 죄책감. 여름이에게 얼마나 더 숨겨진 서사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이 가족에게 폐를 끼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살았을거다.

남을 배려하는 것도 좋지만 나를 버려서는 안된다. 여름이의 마음이 많이 이해가 돼서 눈물을 흘렸다. 물 속에서는 정상인도 장애인도 모두 고요하다. 그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물 속에 첨벙 들어간 여름이도, 짧게나마 귀마개를 끼고 걸어가던 용준이도 애틋하고 사랑스럽다.

별점 1점을 뺀 건, 왜 항상 남주들은 여주 외모에 첫 눈에 반해서 스토리가 전개되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의문에서다. 안 예쁘면 사랑이 이뤄질 수 없는건가. 외모지상주의같으니라고. 모든 것이 운명같은 정말 ‘영화’적인 얘기였지만서도 , 결국 외모라니. 이런 클리셰에서 별점을 빼게됐다.